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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신입생 멤피스 데파이(27)가 리오넬 메시(34)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 시절 ‘네덜란드 호날두’로 불렸던 데파이가 이제는 메시 동료를 앞두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부활에 성공한 데파이는 올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자신을 신뢰했던 로날드 쿠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데파이는 1년의 기다림 끝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벌써 입단 신고를 했다. 지난 25일 열린 지로나와 프리시즌에 교체로 나선 데파이는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득점 외에도 동료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가 찾던 최전방 공격수 문제 해결의 답으로 떠올랐다.

데파이도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을 꿈꾸고 있다. 그는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초 30분 정도만 뛸 예정이었는데 50분 이상 플레이했다”며 “항상 많은 위험을 만들고 골을 넣는 방법을 고민한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바르셀로나의 경기 방식을 선호하기에 빨리 적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데파이의 목표는 우승이다. 바르셀로나도 명가 재건이 필요하다. 2019/2020시즌은 무관 충격에 빠졌고 직전 2020/2021시즌도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놓쳤다. 데파이는 “트로피를 위해 이곳에 왔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모든 걸 바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욱 기대하는 건 메시와 호흡이다. 메시는 지난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돼 무적 신분이 됐으나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파이도 메시와 함께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듯 “그와 함께 뛰면 놀라울 것이다. 메시는 팀이 필요로 하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직 친분이 없는지 축하 인사는 받지 못했다. ‘계약 후 메시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는지’ 질문에 “아니”라고 웃은 데파이는 “아르헨티나에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그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이해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메시, 데파이와 함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스리톱을 원한다. 데파이는 “우리 셋은 각자 다른 능력과 강점이 있다. 모두 다르기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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