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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을 2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사이영상, MVP, 신인상 등 개인 타이틀 레이스를 전망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은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게릿 콜(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MLB.com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양대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전망하며 선두주자, 도전자, 다크호스 3개 카테고리로 투수들을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선두주자는 콜이 아닌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꼽혔다. 매체는 “텍사스에는 2년 연속 AL 사이영상 톱6에 들었던 린은 화이트삭스 첫 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2.07로 가장 낮고 2위와 격차도 크다”며 “오른팔 근육 부상으로 (4월 중순) 2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것이 아쉽다. 이닝과 탈삼진에서 리그 톱10 밖에 있다”고 장단점을 언급했다. 린은 19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 중이다. 108⅔이닝을 던져 12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도전자로는 콜과 카를로스 로돈(시카고 화이트삭스) 2명이 선정됐다. 올 시즌 노히터를 한 차례 달성한 로돈은 18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있다. 3일 현재 104⅔이닝으로 규정 이닝에 1⅓이닝 부족하다.

콜은 6월 이후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8로 부진하면서 시즌 성적이 21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11(리그 5위), 176탈삼진(리그 1위)로 주춤하다.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4일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시즌 10승(리그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26(리그 6위)을 기록 중인 류현진(토론토)은 다크호스 그룹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MLB.com은 다크호스로 3명의 투수를 선정했는데, 류현진의 팀 동료인 로비 레이와 오클랜드의 크리스 배싯, 션 마네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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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패했다.

김연경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한일전 승리로 8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덕분에 부릴 수 있는 여유였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5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브라질에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케냐(3-)와 도미니카공화국(3-2)에 이어 일본(3-2)까지 연달아 제압해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한 예선 최종 결과는 3승 2패, 승점 7점이 됐다. A조 최하위 케냐와의 경기를 앞둔 브라질(4승·11점), 세르비아(4승1패·12점)에 이은 A조 3위 결과에는 이상이 없다.

조 2위 자리 역시 큰 의미는 없었다. A조 2·3위는 추첨을 통해 B조 2·3위와 8강 상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은 이전 경기보다 한껏 힘을 뺀 모습이었다. 이전 경기까지 ‘거의 풀타임’을 뛴 김연경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은 2세트부터 게임 중간 휴식을 취하는 등 체력 안배에 나선 모습이었다.

세르비아도 막강했다. 한국보다 우위의 ‘높이’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실력을 뽐냈다. 결국 한국은 0-3으로 경기를 마치고, 8강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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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우리 여자 체조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쾌거”라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축전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강한 정신력과 탁월한 기량으로 만든 최고난도의 ‘여서정’ 기술이 아주 멋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서정 선수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데 대해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축하한다”며 “국민들께 새로운 자부심을 선사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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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타 커플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KLPGA투어서 활동중인 오지현(25·KB금융그룹)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3승을 거두고 있는 김시우(26·CJ대한통운) 커플이다. 오지현은 1일 제주 우리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김시우 선수와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커플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고 2019년부터 교제했다. 교제 사실은 1년여 전부터 골프계에 파다했지만 당사자의 입을 통해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지현은 삼다수 마스터스서 3년여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날 김시우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대회를 공동 32위로 마감했다.

김시우는 1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우승!!! 축하해♥ 서로 같은 해 3년 만에 우승”이라는 글과 함께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오지현의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이에 오지현은 오지현은 “고마워♥♥”라는 달달한 댓글을 남겼다.

김시우-오지현 커플은 내년 10월경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커플을 잘아는 한 지인은 “오지현이 올 시즌을 마치고 나면 은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김시우의 투어 생활을 돕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내년 10월경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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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성적이 아니다. 유니폼 가격이다. 혹독한 비판을 받은 새 원정 유니폼이 리그 최고가로 확인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1~2022시즌 새 유니폼이 프리미어리그 최고가 유니폼이 됐다. 아마도 팬들은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세계 1위는 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세리에A 칼리아리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내놨고,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착용하고 프리시즌 경기까지 뛰었다. 디자인에 대해 혹평이 쏟아졌다. ‘토사물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비판과 판매는 별개였다. 새 유니폼이 나오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하루 만에 매진이 됐다. 프리시즌 경기에 입고 등장한 팬들도 여럿이다. 클럽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싸지도 않다. 토트넘의 새 유니폼 가격은 70파운드(약 11만 2200원)다. 프리미어리그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가장 비싼 금액. 심지어 70파운드대는 토트넘이 유일하다. 2위 첼시가 69.95파운드(약 11만 2100원)다. 근소하지만, 토트넘이 위다.

반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싼 유니폼은 번리로 45파운드(약 7만 2000원)로 나왔다. 토트넘 유니폼이 한화로 4만원 이상 비싸다.

스퍼스웹은 “일부 토트넘 팬들은 구단에 불만이 많다. 리그 최고 수준의 티켓 가격을 지불하는데 팀 성적이 폭락한 탓이다.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팬들의 발길을 붙잡기 어려울 것이다. 팬들로부터 소외당하게 될 것이다”고 적었다.

한편 세계 축구팀 유니폼 가격 1위는 바르셀로나와 칼리아리로 조사됐고, 81.46파운드(약 13만 500원)였다. 딱 둘뿐인 80파운드대 클럽. 레알 마드리드, 마르세유 등이 77.35파운드(약 12만 4000원)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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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 소식이 나온지 하루만에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23, 아탈란타) 영입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아탈란타와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던 아르헨티나 출신 로메로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베스트 11이자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 받았다.

실제 로메로는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를 소화, 아틀란타를 세리에 A 3위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따냈다. 토트넘은 지난주 알 두하일(카타르)로 이적한 센터백 토비 알더베이럴트(32)의 대체자로 로메로를 염두에 뒀다.

하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결렬 소식이 들렸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토트넘과 아탈란타가 로메로 이적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로메로 관련 루머에 대해 “아직 로메로를 보지 못했다. 그가 월요일 돌아오면 어떤 생각인지 들어볼 것”이라면서 “두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 그가 떠나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아탈란타는 로메로 몸값을 최대 6000만 유로(약 818억 원), 최소 5500만 유로(약 749억 원)로 책정했다. 이에 토트넘은 4300만 파운드(약 688억 원)에 보너스 400만 파운드(약 64억 원)를 추가해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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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신입생 멤피스 데파이(27)가 리오넬 메시(34)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 시절 ‘네덜란드 호날두’로 불렸던 데파이가 이제는 메시 동료를 앞두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부활에 성공한 데파이는 올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자신을 신뢰했던 로날드 쿠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데파이는 1년의 기다림 끝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벌써 입단 신고를 했다. 지난 25일 열린 지로나와 프리시즌에 교체로 나선 데파이는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득점 외에도 동료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가 찾던 최전방 공격수 문제 해결의 답으로 떠올랐다.

데파이도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을 꿈꾸고 있다. 그는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초 30분 정도만 뛸 예정이었는데 50분 이상 플레이했다”며 “항상 많은 위험을 만들고 골을 넣는 방법을 고민한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바르셀로나의 경기 방식을 선호하기에 빨리 적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데파이의 목표는 우승이다. 바르셀로나도 명가 재건이 필요하다. 2019/2020시즌은 무관 충격에 빠졌고 직전 2020/2021시즌도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놓쳤다. 데파이는 “트로피를 위해 이곳에 왔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모든 걸 바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더욱 기대하는 건 메시와 호흡이다. 메시는 지난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돼 무적 신분이 됐으나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파이도 메시와 함께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듯 “그와 함께 뛰면 놀라울 것이다. 메시는 팀이 필요로 하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직 친분이 없는지 축하 인사는 받지 못했다. ‘계약 후 메시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는지’ 질문에 “아니”라고 웃은 데파이는 “아르헨티나에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그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이해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메시, 데파이와 함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스리톱을 원한다. 데파이는 “우리 셋은 각자 다른 능력과 강점이 있다. 모두 다르기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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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이 열리면 24시간 일한다는 ‘워커 홀릭’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신임 스포츠 디렉터는 지난 10년을 유벤투스에서 보냈다.

상대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정보력이 높은 이유다. 1호 이적생 아탈란타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토트넘이 2013-14시즌 이후 에릭 라멜라(당시 AS로마) 이후 처음으로 영입한 세리에A 선수다. 이밖에 토미야스 다케히로(22, 볼로냐), 크리스티안 로메로(23, 아르헨티나) 등 여러 세리에A 선수와 연결되고 있다.

그래서 세비야 윙어였던 브라이언 힐(21)과 계약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토트넘은 라멜라에 2500만 유로를 더해 힐을 데려왔다.

힐 영입은 파라티치가 아닌 세르히오 레길론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메라리가 전문가 알바로 몬테로는 2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레길론이 힐 영입을 추천했다”며 “레길론은 스페인 U18, U21 대표팀에서 함께 해서 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둘은 스페인 대표팀뿐만 아니라 세비야 출신 동료이기도 하다. 레길론은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임대됐고 힐은 세비야 유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1군에 데뷔했다. 두 선수는 2019-20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토트넘이 힐 영입을 공식 발표한 날 레길론은 SNS에 “토트넘은 환상적인 구단”이라며 “너도 좋아할 것”이라고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몬테로는 힐을 스페인 국가대표와 아스널에서 뛰었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비교하며 “매우 좋은 선수다. 정말 빠르며 왼발잡이로서 공격력이 뛰어나다. 드리블이 정말 빠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다”며 “토트넘이 정말 좋은 계약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현재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스페인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있는 힐은 대회 일정이 끝나는 대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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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4) 유벤투스 감독이 레오나르도 보누치(34)에게 주장은 꿈도 꾸지 말라고 못박았다.

보누치는 유벤투스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2010년 처음 유벤투스에 입단해 2017년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잠시 AC밀란과 외도했었지만 2018년 다시 돌아와 변함없는 입지를 과시했다.

유벤투스에서만 442경기를 뛴 보누치는 노련미까지 갖춰 리더감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재할 때 주장을 여러번 맡았고 올여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베테랑 면모를 과시하며 유로2020 우승을 이끌었다.

리더로 손색 없는 보누치지만 알레그리 감독이 있는 한 유벤투스 주장으로 뛰는 건 마음을 접어야 한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를 한 번 배신했던 보누치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보누치가 2017년 밀란으로 이적했던 원인이 자신과 불화설이었던 만큼 아직 앙금이 남아있는 듯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보누치의 앞선 7년의 경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주장과 부주장은 팀에서 얼마나 오래 뛰었느냐로 결정했다. 가장 경험이 많은 키엘리니가 주장, 파울로 디발라가 부주장”이라고 밝혔다.

보누치에 관해서는 “유벤투스를 한 시즌 동안 떠났던 선수다. 그가 내린 결정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싶으면 직접 사서 거리에서 축구하라. 보누치도 이걸 잘 알고 있다”라고 여지를 주지 않았다.

보누치에게 차가운 알레그리 감독은 새로운 부주장 디발라에게는 따뜻했다. 그는 “보누치가 유벤투스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기에 지금부터 디발라가 부주장이다. 디발라에게 기대가 크다. 그와 대화했고 매우 의욕적인 걸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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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결선에 오른 황선우(18)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맞섰다.

황선우는 29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 82로 5위에 올랐다. 메달은 실패했으나 최고의 선수들과 대등하게 겨뤘다.

6레인을 배정받았다. 5레인에는 ‘차세대 펠프스’ 케일럽 드레셀(미국), 7레인에는 리우 올림픽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카일 찰머스(호주)가 섰다. 모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황선우는 이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0.58로 가장 빠르게 출발했다. 그러나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좌우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던 것이 황선우에게 악영향으로 돌아왔다. 드레셀이 올림픽 신기록 47초0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찰머스는 47초08로 2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전체 16명 중 4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200m에서의 선전, 그리고 100m 예선 순위까지 다시 한 번 메달을 기대하게 만드는 황선우였다.

결선 진출과 함께 아시아 최고 스피드스터로 공인받았다. 황선우는 28일 준결선에서 한국 신기록뿐만 아니라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세운 아시아기록(47초65)을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세계 주니어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안드레이 미나코프(러시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47초57이다. 주니어 나이의 선수가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급 속도를 자랑했다는 얘기다.

자유형 100m 종목에서 가장 최근에 올림픽 메달을 따낸 아시아인은 스즈키 히로시(일본)다. 스즈키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후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아시아인이 자유형 100m 포디움에 오르는 일은 없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도 결선에 진출했다. 심지어 150m까지는 누구보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고 있었다. 스스로도 놀란 폭발력. 결국 마지막 50m에서 힘이 떨어져 최종 7위로 결승점을 터치했다.

그럼에도 18살 ‘고교 괴물’의 등장에 한국은 물론이고 함께 경쟁한 성인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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