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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쓰쓰고 요시토모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게 됐다. 일본 언론은 쓰쓰고가 피츠버그에서 날개를 활짝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6일 쓰쓰고의 피츠버그 계약 소식을 전하며 "다저스 시절 40인 로스터 제외 후 빅리그 재승격은 지극히 어려웠다. 피츠버그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뿐만 아니라 내년 재계약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올 시즌 빅리그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5푼5리 7타점에 그쳤으나 트리플A 타율 2할5푼7리 10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7월 이후 타율 3할1푼7리 7홈런 27타점 OPS 1.00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구단들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끝난 뒤에도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피츠버그는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쓰쓰고를 올해보다 내년 전력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탬파베이는 팀내 젊은 선수들이 많았고 쓰쓰고의 고액 연봉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뎁스가 탄탄해 쓰쓰고 영입은 부상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인 방안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쓰쓰고는 피츠버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될 듯. 이 매체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피츠버그에서는 확실히 출장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쓰쓰고가 장타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내년 재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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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0.257) 4위, OPS(출루율+장타율, 0.755) 6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올 시즌 보스턴과 세 차례 대결에서 평균자책점 2.00(18이닝 4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83을 기록했다. 올 시즌 보스턴과 처음 만난 지난 4월 2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13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두 차례 선발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9일 캐나타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보스턴을 다시 만났다. 최근 맞대결에서 강세를 보인 만큼 선전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보스턴 타선의 공세가 매서웠다. 류현진은 4회(3⅔이닝)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이날 경기 초반에만 안타 10개를 얻어맞고 7실점했다. 결과적으로 토론토가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해 패전을 면했지만 류현진으로서 곱씹어야 할 경기로 남았다.

1회 초에는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하지만 보스턴 타선은 2회 초에만 안타 5개를 퍼부으며 류현진을 집중 공략했다. 보스턴은 3회 초에도 3안타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류현진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다양하게 배합해 던졌는데, 보스턴 타자들은 류현진이 던진 모든 구종을 쳐냈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스트라이크 존 경계에 꽂히는 공도 공략했다.

MLB.com의 조던 호로빈 기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류현진이 경기 초반에 많은 안타를 허용했는데, 스트라이크 존 안에 몰려서가 아니라 보스턴이 모서리에 오는 공을 때려낸다”고 적었다. 특히 2회 초에는 보스턴 타자들이 경계를 공략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는데, 그중 역전 적시타를 친 케빈 플라웨키는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 들어오는 커터를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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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내야수 알버트 푸홀스가 친정팀에 일격을 가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LA 더비’를 2승1패로 마쳤다.

이날 다저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41살의 노장 내야수 푸홀스였다. 푸홀스는 시즌 중이던 5월 14일 에인절스가 자유계약으로 방출한 뒤 다저스에 입단했다.

다저스가 ‘친정 저격 효과’를 노린 듯 2회 찬스에서 대타로 기용한 푸홀스는 2회 3-0에서 5-0으로 크게 달아나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2012년부터 9년 넘게 몸담았던 에인절스와 첫 만남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다저스는 1회 맥스 먼시의 적시타와 저스틴 터너의 1타점 땅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2회 AJ 폴락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2루에 나온 대타 푸홀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에인절스가 3회초 필 고슬린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다저스는 6회 폴락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7회 코디 벨린저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에인절스 선발 레이드 디트머스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이날 전까지 52경기 6홈런 22타점 타율 0.173의 타격 침묵으로 팀의 근심을 사고 있던 벨린저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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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제이콥 디그롬(3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모두 이탈한 상황. 브라이스 하퍼(29)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퍼는 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91경기에서 타율 0.302와 20홈런 45타점 65득점 97안타, 출루율 0.413 OPS 0.983 등을 기록했다.

특히 하퍼는 9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8번째 20홈런 시즌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2014시즌 제외하고는 매년 20홈런을 때렸다.

당초 하퍼는 MVP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는 시즌 극 초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4)를 시작으로 디그롬과 타티스 주니어가 거론됐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아웃됐고, 디그롬 역시 9월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타티스 주니어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내셔널리그 타자 중 이렇다 할 후보가 없는 상황. 이에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모두 충족되는 하퍼가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떠오른 것.

우선 하퍼의 소속 팀 필라델피아는 9일까지 시즌 59승 53패 승률 0.52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2위와는 2경기 차이.

또 하퍼는 홈런과 타점 등은 비교적 적지만, 타율-출루율-OPS 등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MVP의 자격을 갖춘 성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하퍼가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 조금 더 힘을 내며 팀 성적을 유지시킨다면, 충분히 MVP 투표에서 많은 1위 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하버는 지난 2012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지난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자리에 올랐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수상 실적이 없다.

하퍼는 지난 2017년 이후 3시즌 동안 타격의 정확성 면에서 좋지 못한 면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역대 최고의 유망주에서 어느덧 중견 선수가 된 하퍼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두 번째 MVP 시즌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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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우현(25)이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키움은 “송우현의 자진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완료 후 설명할 계획이다. 경찰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에 규약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8번으로 키움에 지명된 송우현은 올해 주전으로 발돋움해 69경기 타율 0.296(250타수 74안타) 3홈런 42타점 OPS 0.786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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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역대급 이적시장을 선보일 수 있을까.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952억 원)로 인터밀란 공격수 라우타로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될 경우, 라우타로는 2018-19시즌 영입된 탕귀 은돔벨레를 넘어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액수로 이적하게 된다.

라우타로는 2018-19시즌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유럽에 이름을 알렸다. 174cm의 작은 키지만 체구가 탄탄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각각 리그 14골, 17골을 터트리면서 실력은 검증된 자원이다. 로멜로 루카쿠와 함께 인터밀란 공격의 핵심이었다.

토트넘과 인터밀란은 이적료에 합의를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첼시가 루카쿠 영입에 9750만 파운드(약 1547억 원)를 투자하면서 협상이 진행됐고,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매각하자 라우타로만큼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토트넘은 재정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 인터밀란을 계속해서 유혹하겠다는 자세다. 지금까지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보면 역대급 영입행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스페인 초신성인 브리안 힐을 에릭 라멜라와 현금을 통해 영입했고, 세리에A에서 수준급 실력을 보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임대로 데려왔다.

또한 구단 자금 사정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이탈리아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임대 후 완전 영입으로 품어 이미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라우타로는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다.

물론 토트넘이 라우타로를 노리고 있는 건 해리 케인의 이탈을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많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이미 공개적으로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 케인은 훈련 불참 사건에 대해 해명했지만 이미 구단과 케인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 ‘BBC’도 “토트넘이 라우타로를 데려올 수 있다면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밀란과의 협상도 중요하지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기에 선수 설득도 신경써야 한다. 현재 라우타로의 에이전트인 알레한드로 카마노는 “라우타로는 인터밀란을 떠나기 위해 구단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인터밀란의 선수이고 이탈리아에서 행복하다”고 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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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3월 생으로 우리나이로 40세인 안해용(구미시청)이 2019년 창녕장사 씨름대회 태백장사에 이어 2년만에 생애 두 번째 꽃가마를 탔다.

안해용은 3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에서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두 번째 태백장사(80㎏ 이하) 꽃가마에 도전한 안해용은 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다섯 번째 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김원호(26·창원시청)를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상대에게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그는 데뷔 후 첫 장사에 도전하는 김원호와 팽팽히 맞섰다.

첫판에서 안해용이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한 점을 챙기자 두 번째 판에서는 김원호가 뒷무릎치기로 균형을 맞췄다.

안해용이 세 번째 판 잡채기로 다시 앞섰으나, 김원호는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끝에 마지막 판에서 결국 노장이 웃었다.

안해용은 잡채기로 상대를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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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4강에 안착했습니다.

미국은 오늘(3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95대 81로 물리쳤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83대 76으로 졌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린 미국은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호주 경기 승자와 만납니다.

2쿼터 초반 39대 29로, 10점 차로 끌려가던 미국은 29점을 넣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와 13점을 보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등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진 리키 루비오가 혼자 38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20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슬로베니아가 독일을 94대 7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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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냐? 벨라토르냐?”

격투기 단체 UFC와 벨라토르(Bellator)는 북미에서 태동한 단체지만 세계 격투기를 양분하고 있는 대표 세력이다. 압도적인 지명도로 전 세계 선수들이 최종 목표로 삼는 곳이다.

UFC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하고 있는 스타들이 즐비해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여기에 세계적인 방송 네트워크인 ESPN과의 협업으로 매주 전 세계를 상대로 전파를 타기 때문에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벨라토르는 외견상 아직 UFC에 못 미치지만 파이터들의 실력은 UFC에 버금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벨라토르 263에서 26살의 A.J 맥키는 챔피언 ‘핏불’ 파트리시오 프레이리(34)를 길로틴 초크에 의한 TKO로 꺾고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거친 스타일로 ‘핏불’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프레이리는 벨라토르에서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선수다. 특히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29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하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졌기 때문에 맥키의 승리는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다.

맥키는 펀치와 그래플링에서 압도하며 1라운드 1분 57초 만에 경기를 끝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맥키는 격투기 데뷔를 벨라토르에서 치렀던 터라 벨라토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번에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며 단숨에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다. 전적도 18승 무패여서 하빕처럼 무적을 자랑하고 있다.

팬들은 맥키가 승리한 이후 커뮤니티를 통해 “맥키는 UFC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보다 뛰어나다. 둘이 맞붙으면 맥키가 승리할 것”이라며 두 선수의 대결을 부채질하고 있다. 격투기 평론가들도 이구동성으로 “맥키가 ‘코리안좀비’ 정찬성을 비롯해 브라이언 오르테가, 맥스 할로웨이 등 5위 안에 랭크된 선수들과 싸워 모두 이길 수 있다”며 맥키의 실력을 높이 사고 있다. 소속된 단체가 달라 대결이 성사되기는 어렵지만 UFC와 벨라토르가 합의하면 ‘슈퍼파이트’라는 이름으로 대결할 수는 있다.

맥키가 벨라토르 소속이어서 UFC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마이클 챈들러(34)를 예로 들면 벨라토르의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벨라토르에서 세 차례 챔피언을 지내는 등 ‘벨라토르 황제’로 불렸던 챈들러는 지난해 벨라토르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UFC로 이적했다. 챈들러가 이적한 배경에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집요함이 있었다. 벨라토르에서 더 이상의 적수가 없음을 간파한 화이트 대표의 끈질긴 구애에 챈들러는 결국 UFC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UFC에서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백업파이터였다. 챈들러는 이적하자마자 지난해 최고의 이벤트였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스틴 개이치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에 백업파이터로 등록했다. 백업파이터는 대결을 벌이는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으로 매치에서 이탈하면 그 자리에 투입되는 파이터를 말한다. UFC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챈들러에게 막중한 책임을 부여한 것이다. 단 한 번의 경기로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 정도로 그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챈들러는 올해 1월에 열린 UFC 257에서 데뷔전을 가져 랭킹 6위의 댄 후커를 상대로 1라운드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해 화이트 대표의 기대에 부응했다. 두 번째 대결은 하빕의 은퇴로 공석이 된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챈들러는 2전 만에 타이틀샷을 따내며 UFC 선수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샀다.

비록 올리베이라에게 2라운드 19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패하며 챔피언 벨트 획득에 실패했지만 내용을 보면 챈들러가 여전히 챔피언 감임을 알 수 있다. 챈들러는 1라운드에 올리베이라를 거의 그로기 상태로 만들며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종이 올리베이라를 살렸다. 챈들러는 1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2라운드에 득달같이 달려들다 올리베이라의 카운터에 걸려 KO패했다.

챈들러는 오는 11월 UFC 268에서 저스틴 개이치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개이치는 잠정챔피언 출신으로 화끈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UFC에서 치른 모든 경기가 ‘Performance of the Night’로 선정될 정도로 파이팅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르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설 정도로 일급파이터다. 두 선수 경기의 승자가 차기 타이틀샷의 일순위 후보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UFC와 벨라토르. 선수들이 단체를 오가며 섞여지고 있지만 어떤 단체가 우위에 있는 지 알 수는 없다. 팬들이 원하는 ‘슈퍼파이트’라면 차별화가 가능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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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2021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선발 로테이션에 물음표가 크게 붙었다. 에이스인 류현진(34)을 제외하면 한 시즌을 믿고 볼 만한 투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오프시즌 내내 선발투수 영입과 연관됐지만, 대어급 영입은 끝내 없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려는 현실화되는 듯했다. 류현진만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베테랑 선수들의 성적이 기대만 못 미쳤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네이트 피어슨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오히려 4월 한 달 동안은 불펜이 더 빛났다.

하지만 사정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이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더 이상 고독하지 않다. 조력자들이 많이 생긴 까닭이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선수는 좌완 로비 레이(30)다. 지난해 최악의 ‘볼질’로 무너졌던 레이는 한 시즌 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볼넷이 크게 줄었고, 장기인 구위와 탈삼진 능력은 여전했다. 그 결과 레이는 올 시즌 류현진 못지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과 에이스 경쟁에 들어간 흐름도 읽힌다.

류현진이 20경기에서 116이닝을 소화하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는데, 레이는 21경기에서 124⅓이닝을 던지며 9승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류현진에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열거하며 류현진의 이름 앞에 레이를 붙이는 현지 언론도 제법 보인다. 어쨌든 레이가 들어오며 류현진도 홀로 로테이션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조금 덜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는 미네소타와 트레이드를 벌여 우완 호세 베리오스(27)를 영입해 우완 에이스를 장착했다. 베리오스는 젊은 나이지만 이미 두 자릿수 승수를 세 차례나 기록한 선수다.

올해도 21경기에서 127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했다. 토론토 이적 후 첫 경기였던 8월 2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역시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에 뒤지지 않는다.

피어슨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루키 알렉 마노아(23)도 임팩트는 강렬하다. 부상으로 다소고전한 측면은 있지만 그래도 시즌 9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47로 호투했다.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5번일 정도로 루키답지 않은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현지 언론도 기대 만발이다. 캐나다 최대 스포츠 네트워크인 ‘스포츠넷’은 마노아의 복귀전 투구(1일 캔자스시티전 7이닝 무실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만약 마노아가 이런 활약을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레이와 류현진, 그리고 새로 합류한 베리오스가 이끄는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공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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