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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가 21일 열린 ‘UFC파이트나이트198’ 밴텀급 경기에서 야히아에게 판정패하면서 랭킹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국내 UFC 파이터 4명의 올해 경기가 5승 3패로 마감되었다.
최승우, 박준용, 정다운, 강경호는 10월과 11월 4차례 경기를 가졌으나 라이트 헤비급의 정다운만 승리했고 나머지 3명은 역습에 당해 패했다.
지난 4월 윌리엄 나이트를 물리쳤던 정다운은 11월 케네디 은체츠쿠를 강력한 엘보로 KO시켰다. UFC 4승으로 5게임 무패를 이었다. 정다운은 내년 초 예상되는 경기에서 이기면 랭킹 진입이 가능하다.
라이트 헤비급은 동양인이 근접하기 힘든 중량급. 하지만 정다운은 우월한 피지컬로 순항하고 있다. 아직 랭커와의 싸움이 없지만 레슬링, 타격 등의 실력을 고루 갖춰 편견을 뛰어 넘을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페더급의 최승우는 3게임에서 2승 1패를 작성했다. 2월의 유세프 잘랄, 6월의 줄리아 에로스 전을 잘 돌파해 한 해 3연승의 기대가 컸으나 지난 달 알렉스 카세레스에게 피니시 패 했다.
타격으로 다운을 시키며 앞서가던 최승우는 니킥 반칙으로 기세가 꺽이면서 스탠딩 초크에 당해 역전패했다. KO를 의식 서둔 감이 있었으나 기량면에선 뒤지지 않았다.
최승우는 진화 속도가 빠른 편. 패하면서 배우는 UFC여서 전망이 결코 어둡지 않다. 랭커 자격이 충분하다.
미들급의 박준용 역시 역전 KO패했다. 5월에 은츠크위를 잡고 10월에 로드리게스 마저 누른다는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기선을 잡은 것은 박준용이었다. 묵직한 주먹으로 로드리게스를 그로기로 몰고 갔으나 마무리를 못해 당하고 말았다.
한방에 분위기가 급반전되는 중량급이어서 행보가 만만찮다.
강경호는 22일 야히아 전이 2년여만의 옥타곤이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은 무뎌지지 않았다. 타격으로 야히아를 몰아 세웠지만 어설픈 다운으로 오히려 반격을 당했다.
그래플링의 대가인 야히아는 강경호의 주먹을 맞고 넘어진 상태에서 레슬링 역습을 가해 라운드를 주도했다. 일부러 쓰러진 척 한 것처럼 다운되는 걸 보고 대시하는 강경호를 쓰러뜨렸다.
오랫만의 복귀전에서 지긴 했으나 강경호 역시 희망을 가지고 내년을 맞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